노후준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들, Q&A로 정리했습니다

월급에서 얼마나 빼야 현실적일까요?

노후준비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이겁니다. 월급이 정해져 있는데, 거기서 얼마를 빼서 모아야 한다는 게 막연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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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ungnguyen0905 / pixabay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몇 년 전 직장에서 퇴직연금 설명회를 들었을 때, 강사가 ‘월급의 10~15%를 목표로 하세요’라고 했는데 제 월급에 계산해보니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월 30만 원부터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금액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월급에서 세금과 생활비를 빼고 남은 금액의 5~10%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빼려다 보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니까요.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복리의 힘을 받는 방법입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정말 부족할까요?

이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국민연금을 받으면 월 얼마 정도 나올까, 그게 생활비로 충분할까 하는 거죠. 정확한 금액은 본인이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평균 소득이 얼마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기준 월 100만 원대 중반에서 150만 원대 초반 정도가 평균입니다. 물론 더 많이 받는 분도, 더 적게 받는 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금액만으로 월 200만 원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집세, 의료비, 식비 등을 생각하면 추가 수입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적연금이나 개인 저축이 필요한 겁니다. 국민연금은 기초 생활비 정도를 담당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고 보면 됩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둘 다 해야 하나요?

이 둘은 역할이 다릅니다.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자동으로 해주는 것이고, 연금저축은 개인이 추가로 하는 것입니다. 둘 다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데,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연 600만 원,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정해진 금액을 받습니다.

가능하면 둘 다 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세금 혜택을 최대한 받으면서 노후자금을 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월급이 부족하면 퇴직연금만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퇴직연금이 기본이고, 여유가 생기면 연금저축을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펀드와 예금, 뭘 선택해야 할까요?

이건 나이와 위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30대라면 펀드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니까 변동성을 감수하고 수익률을 노릴 수 있거든요. 50대라면 안정성이 중요하니까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가 나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했을 때 꽤 불안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계좌를 들여다봤거든요. 하지만 3년, 5년이 지나니까 시간의 힘이 정말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게 노후준비의 핵심입니다.

세액공제는 언제 받나요?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하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납입한 금액의 13~15% 정도가 돌아온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 50만 원씩 1년에 600만 원을 납입했다면, 약 78만~90만 원 정도를 세금에서 빼받는 겁니다. 이건 자동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연말정산 때 신청해야 합니다.

이 세액공제 때문에 연금 상품이 유리한 겁니다. 같은 금액을 일반 저축으로 했다면 이런 혜택이 없거든요. 그래서 노후준비를 할 때는 반드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상품을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

이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 시작하려고 할 때 그래요.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상상 이상입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월 100만 원을 10년간 모으면 1,200만 원이 됩니다. 여기에 수익률 4~5% 정도가 붙으면 1,400만 원대가 됩니다. 작은 금액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게 국민연금과 함께 있으면 생활에 큰 버팀목이 됩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1년을 미루면 1년치를 못 받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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