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머니가 기초연금 신청을 앞두고 계셨을 때, 가장 먼저 물으신 게 “내가 받을 수 있는 건가”였습니다. 나이는 되셨는데 자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였죠. 그 과정에서 직접 알아본 기초연금 수급자격 조건을 정리해 드립니다.
Q.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나이가 몇 살이어야 하나요?
2026년 기준으로 만 68세 이상이어야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년 1세씩 올라가는 중이라 앞으로도 기준 나이가 변할 예정입니다. 어머니는 올해 68세가 되시면서 처음 신청 대상이 되셨는데, 생일이 지난 그 달부터 바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조기 신청은 불가능하고, 늦게 신청하면 그 시점부터 지급이 시작됩니다.

Q. 소득 기준이 얼마인가요?
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월 기준으로 약 213만 원 이하면 신청 자격이 있습니다. 여기서 소득이란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등을 말합니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으시는 분들도 그 금액이 소득에 포함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혼자 사시는 분이면 기준이 더 낮아져서 약 135만 원 이하입니다.
어머니 경우 국민연금을 월 90만 원 정도 받으시고 계셨는데, 그 금액이 소득으로 계산되어서 신청 전에 확인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기준 이내였지만, 추가 일자리를 하신다면 그 소득까지 합산되니까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 자산이 많으면 받을 수 없다고 했는데, 얼마까지 괜찮나요?
자산 기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부부 합산 기준으로 약 2억 2천만 원 이하면 신청 자격이 있습니다. 자산에는 집, 자동차, 예금, 주식 등이 포함됩니다. 혼자 사시는 분은 1억 4천만 원 이하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렸던 부분인데, 자산 평가 시점이 신청 월의 전전월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3월에 신청하면 1월의 자산을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어머니도 신청 전 2개월간 큰 거래가 없도록 신경 쓰셨습니다.
Q. 부양의무자 기준도 있나요?
기초연금은 2026년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자녀의 소득과 자산도 함께 심사했는데, 이제는 본인의 소득과 자산만 확인합니다. 이 때문에 신청 대상이 크게 늘었고, 어머니처럼 자녀와 함께 사시더라도 자녀의 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Q. 신청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사무소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 신분증, 통장 사본 정도입니다. 금융자산이 있으면 잔액증명서도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어머니는 동사무소 직원분이 친절하게 필요한 서류를 안내해 주셔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한데,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기초연금 신청 메뉴를 찾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류 제출이 필요하면 나중에 방문해야 하니, 처음부터 방문하는 게 더 빠를 수 있습니다.
Q. 신청 후 얼마나 기다려야 받을 수 있나요?
신청 후 약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어머니는 3월에 신청해서 5월부터 지급받기 시작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추가 서류가 필요하면 연락이 오니 그때 빠르게 제출하면 됩니다.
2026년 기초연금 금액은 월 약 34만 원대인데, 소득이 높을수록 감액됩니다. 어머니는 국민연금이 있어서 감액된 금액을 받으시고 있지만, 그래도 월 생활비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기초연금은 신청하는 그 달부터 지급되기 때문에, 자격이 되신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놓친 기간은 소급해서 받을 수 없거든요.